고등학교 교사인 현도는 형편이 어려운 제자를 돕기 위해 몰래 모아온 돈을 아내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담뱃갑에 넣는다. 현도의 반 남학생 현태는 텅빈 교무실에서 반성문을 쓰다가 현도의 자리에서 담뱃갑을 발견하고는 훔쳐버린다. (2009년 제7회 서울기독교영화제)

연출의도

‘소통의 부재’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흔하지만 잘 의식하지 못하는 현상이다. 의사소통은 사람과 사람을 묶어주는 아주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한다. 그러나 소통의 고리가 깨어지는 순간 우리는 마치 민들레 홀씨처럼 작은 자극에도 날아가 뿔뿔이 흩어진다. 한 사건에 대해 네 명의 주인공이 각자 다르게 겪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이러한 소통의 부재를 표현하고 싶었다.

더보기